가정폭력은
가족 구성원 중의 한 사람이 다른 가족에게 계획적이고 반복적, 의도적으로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거나 정신적 학대를 통하여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손상과 고통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 가정폭력은 신체적 폭력에 국한하여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체적 폭력(신체학대), 성폭력(성적 학대), 정서적 학대, 그리고 유기(태만, 의무 불이행) 을 모두 이에 해당된다. 가정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만든다. 가족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가정폭력의 유형과 실태
부부 폭력
우리나라 부부 중 34.1%가 1년에 적어도 한 차례이상 부부 폭력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2배 이상 재미교포보다 1.5배 홍콩 일본보다 2~3배에 달하는 발생률이다.
매 맞는 아내
아내 폭력은 가족해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도 장기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특성이 있다. 구타 방법으로는 목조르기를 포함해서 마구 두들겨 팬다. 칼이나 흉기로 위협한다. 칼이나 흉기로 찌르거나 때리는 경우 등 아내의 폭력이 매우 잔인한 것을 알 수 있다.
매 맞는 남편
남성들을 위축시키는 경제, 빡빡해진 가정 등으로 매 맞는 남편들이 늘어나고 있다.
구타 방법
- 물건을 던진다.
- 떠밀거나 머리카락, 팔을 쥐고 흔든다.
- 뺨을 때린다.
- 차거나 물어뜯거나 주먹으로 때린다.
- 마구 두들겨 팬다. (목 조르기 포함)
- 옷을 벗기고 때린다. (가두어 놓기 포함)
- 칼이나 흉기로 위협한다.
- 칼이나 흉기로 찌르거나 때린다.(담배 포함)
아동에 대한 폭력
자녀체벌(72%, 근친강간3.7%) 학교 폭력 못지않게 신체적 학대와 성적학대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97.6%부모가 자녀를 구타한 경험이 있으며 조사 대상 부모의 75%가 자신들이 부모로부터 구타당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부모들은 거의 자녀를 학대한 것으로 나타남. 자녀를 구타하는 부모들의 경우 부부폭력이 나타난 경우가 47.2%로 부모 폭력과 아동구타와 매우 상관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아동폭력의 경우 힘없고 대항하지 못하는 아동이 교육적 효과와는 전혀 관계없이 부모의 화풀이로 학대 당하는 자녀가 많으며 이런 아동이 학교에서 왕따, 또는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되며 이들이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가 되기쉬우며 아동학대가 아내구타 보다 2배 이상 높으며 학대아동의 3분의1 이 정신지체나 뇌손상을 보이고 있으며 아동학대가 가정폭력의 주종이라 할 수 있다.
노인에 대한 폭력
노인들은 사회와 가정에서 지위와 권위를 상실하고 경제력이 떨어지면서 여러 종류의 폭력을 당하게 되나 수치심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잘 알리지 않는다. 학대 받고 자살하는 노인의 증가 현상이 가정안에서 혹은 사회적으로 은폐되고 있으며 부모 자식간의 기본적인 도덕윤리 관계를 새롭게 회복해야 할 위기에 봉착해 있다.
며느리 학대
가정폭력의 특성
가정폭력은 가정 안에서 일어나고 문제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는 특성때문에 적절한 개입, 치료, 예방의 시기를 상실하기 쉬운 특성이 있다. 폭력의 피해자들은 '맞을 짓을 했으니 맞지' 라고 하는 사회적 통념과 스스로의 자책감으로 인해 외부에 알려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드물고, 사회적으로도 가정폭력에 개입하는 것을 남의 가정일에 끼어드는 일로 여겨 관심을 갖지 않으므로 가정폭력은 은폐된 채로 피해자들은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폭력에 희생된다.
폭력에는 일정한 주기가 있다. 학대는 일정한 주기가 있으며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되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습관화되고 심각하게 발전된다.
피해자의 정신의학적 후유증
우울증
반복적인 구타로 인해 자존심의 손상이 심하다. 적개심을 표현하지 못하고 억압해야 하며 스스로에 대한 모멸과 자괴심에 의해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자살
불안장애
남편이 귀하 할 시간이면 공포에 떨고 남편을 생각나게 하는 옷차림, 장소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손이 떨리며 식은땀이 나며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다. 충격 후 스트레스성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신체화 장애. 화병
가정 폭력에 짓눌린 답답한 마음으로 마음대신 몸이 우는 신체화 장애로 나타난다.
복수심과 또 다른 폭력
계속 매를 맞던 아내가 술 취해 잠든 남편을 살해하기도 한다.
자녀에 대한 영향
부부가 폭력을 행사하면 자녀도 상처받아 자아 존중감이 낮아지고 불행, 무력감 거부감 죄의식 분노를 느끼게 된다. 두통, 복통, 천식, 야뇨증, 불면증, 말더듬도 나타난다. 우울증, 학교공포증 혹은 거부증, 비행 행동 학습장애를 보이거나 자살하기도 한다.
가정폭력은 대물림 된다. 폭력남편의 70%이상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는 것을 보고 자란 폭력가정 출신이라는 점에서 아이 세대에도 가정폭력이 이어 질 수 있다. 아들은 폭력남편이 될 가능성이 높고 딸은 남성혐오증, 남성 기피증을 보일 수 있다. 체벌은 폭력성향을 키운다 - 배우자 폭행 가능성이 높고 우울증, 약물남용, 학교폭력 등 비행의 위험이 높다.
가정폭력의 원인
생물학적 요인
공격적 성향을 증가시키고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에 문제가 초래되는 경우 폭력행동이 증가할 수 있다. 유전적인 폭력성, 간질발작뇌졸중, 교통사고로 인한 두부손상, 알코올중독, 약물중독 등 생물학적인 요인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리적 요인
- 성격장애 : 반사회적 인격장애,충동조절 장애,가학적이고 의존적,미숙한 성격,분노처리가 행동화되는 성격
- 의처증과 의부증
- 어린시절의 정신장애
- 기타 우울증 또는 정신장애
- 피해자의 요인 : 어린시절 가정폭력을 경험했거나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경제력과 사회능력이 낮을수록 노예화되는 경향
사회적인 요인
- 왜곡된 가부장적 사회제도:왜곡된 가부장적인 가족 구조가 가족갈등과 가정폭력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배우자구타나 자녀구타와 같은 폭력을 잘못된 행동을교정하거나 가정 내 갈등을 해결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수단의 하나로 여김.
- 사회적 스트레스: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가장일수록 돌발적인 분노표출 방법으로, 단기 해결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 결손가정: 결손가정 아동 16%가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결손원인은 부모의 가출이 주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버지나 어머니의 알코올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성폭행이나 구타 등의 가정폭력을 경험한 경우도 있다. 결손 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 문제 행동은 대부분 부정적인 사고, 사회성 결여, 학습부진, 경제적 빈곤에 따른 나쁜습관(도둑질,거짓말,의존심) 등의 문제 행동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회경제적 상태:낮은 사회경제적 수준의 폭력이 많지만 상류나 하류사회 경제상태를 막론하고 가정폭력이 발생한다.
- 왜곡된 사회적 인식
- 내 아내와 내 자식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소유의식
- 남의 집안 문제에 끼어 들면 안 된다는 잘못된 사회적인식
- 사회 전반에 만연한 폭력문화가 가정폭력을 더욱 부추긴다.
아내 구타에 대한 잘못된 통념
- 부부싸움은 칼로 물 배기다?
- 맞을 짓을 했으니까 맞는다?
- 가정폭력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 귀한 자식일수록 때려서 가르쳐야 한다?
-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길러야 한다?
(남자아이의 폭력행위를 씩씩하게 자라는것으로 보며 여자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순종을 강요하는 그릇된 양육태도)
- 동방예의지국에 노인 폭력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가정 폭력자는 성격이상자나 알코올중독자다?
- 가정폭력은 가난한 집안에서 많다?
- 맞고 사는 아내에게 문제가 있다?
- 아내가 좀더 잘해주면 남편의 구타가 없어 질 것이다?
- 신앙이 남편폭력을 교정 시킬 수 있다?
- 아내가 이혼하려고만 한다면 이혼은 쉽다?
- 남편의 폭력은 쉽게 교정될 수 있다?
왜 폭력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냥 남아서 사나요?
- 남편의 협박 때문에 무서워서, 심한 공포심으로 분별력을 잃게 된다. (죽이겠다, 친정식구까지 몰살시키겠다)보복이 두려워서
- 수치심, 자신감이 없어서
- “남편이 바뀔 것이다” 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에
- 경제적 문제 때문에
- 아이들 때문에- 아이들에게 아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 혼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자신이 없어서
- 결혼에 대한 사회의 경직된 고정관념 - 이혼한 여성에 대해 문제시하고 소외시키기 때문에, 이혼은 죄악이다라고 생각
- 친정식구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 집안에 체면을 생각하는 압박감 때문에, 수치심 때문에
- 이혼하려면 아이를 놓고 가라는 협박 때문에 - 아이들과 헤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 법에 의지해 봐야 도움이 쉽지 않을 것이다. - 보호를 받을 방법에 대한 무지
구타 후 남편의 행동?
- 구타 후 정중히 사과 하는 경우 : 구타할 당시 야수적이고 난폭한 행동을 서슴지 않던 행동이 구타 후에는 순한 어린양처럼 아내에게 사과 하고 빌며 화해하고 구타 전보다 더 잘해주는 이중성격이 있다.
- 구타 후 변명을 하고 도망가는 경우 : 술을 먹고 와서 실컷 구타하고는 술이 깬 후에는 취중에 판단이 흐려졌기 때문이라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변명하거나 구타 후 모른척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슬쩍 집을 나가버린다.
- 구타 후 행동이 더욱 난폭해 지는 경우 : 구타 후 더욱 거칠어져서 협박을 하고 쫓아내고 감금 시키고 자녀를 무조건 때리거나 아내대신 두들긴다. 구타당한 후 두려움과 통증으로 꼼짝 못하는 아내에게 난폭하게 성관계를 강요하기도 한다. (공통점은 구타가 중지되지 않고 있으며 아내의 잘못을 근본적으로 지적하며 버릇을 고쳐야하고 자신은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
구타당하는 아내의 특징?
- 아내의 자라온 성장과정, 부모와의 관계, 성격, 결혼과정이 구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 대부분 부모가 일찍 이혼하거나 별거하는 등 결손가정, 붕괴된 가정에서 자란 아내가 많다. 이들의 2.%는 부모의 구타를 받고 자라왔고, 아버지로부터 성적유혹과 학대를 받아왔다. 매 맞는 아내의 어머니도 약 50%는 구타당한 아내였다.
- 폭력 가정생활에 대한 반항과 두려움으로 일찍 가출하기도 하며, 폭력가정에서 빨리 탈출하고 싶은 충동에 경솔하게 결혼하기도 한다.
-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 결혼 전 임신으로 원치 않는 결혼, 강간당한 후에 결혼, 학비, 생활비 원조에 대한 보답으로의 결혼 등으로 전통적이고 정상적이 아닌 경우가 많다.
- 어려서부터 폭력하에서 자란 여성은 복종적이고 무기력해진다. 결단력이 상실된 상태로 체념, 폭력에 의한 노예가 된다.
- 자존심이 결여되면서 수동적인 태도를 가지고, 자신은 어떠한 일도 할 수 없다고 믿으며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켜야만 남편이 때리는 행동이 교정될 수 있다고 믿는다. 자기 파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며 죄책감으로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 만성적으로 침묵을 지키고 사는 아내는 치료를 받을 기회가 없고 주체성을 갖기 어렵다.
- 구타에 대한 공포, 당혹, 분노, 적개심, 불안, 초조, 우울과 더불어서 자학, 무력감을 나타내며 정신신체 장애도 일으킨다.
피해자가 취할 대책들
- 당신과 자녀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
- 초기에 단호하게 냉정한 태도로 대화를 나누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는다.
- 두려움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를 수 있다. 당당한 자세와 태도를 갖는다.
- 당신에게 잘못이 있더라고 그 잘못과 폭력은 전혀 별개의 문제임을 명심한다.
- 현재의 상황보다 10년, 20년 후의 당신과 자녀를 생각하고 행동한다.
- 구타에 대한 증거를 확보한다. 사진, 진단서를 준비한다.
- 상습적일 때에는 이환과 고소를 포함한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 여성단체, 상담소, 쉼터, 경찰을 이용한다.
- 경제적 독립을 위해 노력한다.
- 전문가와 상담을 한다.
-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이혼을 고려해 본다.
가정 폭력을 위한 예방대책
- 일차 대책
- 육아 방법, 가정교육, 학교교육, 각종전달 매체를 통한 대중계몽과 교육. 남녀차별의식배제, 폭력미화 용납금지 분위기 조성 어린이 체벌을 정당화하지 말 것. 가정폭력의 심각성 계몽
- 지역사회기관이 해야 할일
- 여성과 약자에 대한 법적 보호 마련, 제도적 장치마련
- 여성 혹은 인권단체들의 육성과 활약 관계기관의 협력체계 구축(경찰,병원,상담소,변호사,판사)전문직종에 대한 조기교육
- 이차 대책
- 조기 발견, 신고하는 분위기, 가정폭력을 용납치 않는 분위기 조성
- 즉각적인 위기차단, 부부격리, 부인피신, 남편에 대한 법적체제, 피해자 교육, 필요한 관계기관 알선
- 피해자 응급치료 대책
- 정신치료: 폭력에 대응해 나가는 방법 모색, 자존심 치유
- 가해자에 대한 제재 : 구속하고 법의 명령으로 치료받도록, 치료거부 또는 폭력 발생 시에는 재구속
- 삼차 대책
- 가해자에 대한 계속적인 치료 및 재발방지 및 재활을 도모하는 대책
-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 정신치료
가해자와 헤어진 경우 피해자 대처 요령
- 열쇠를 바꾼다. (현관문은 철이나 금속으로 된 재질로 바꾸고 보안장치나 화재예방 감지 장치를 설치하며 집밖에는 밝은조명을 설치한다)
- 특정인을 정하여 가해자와의 관계가 끝났음을 알리고 만약 가해자가 피해자나 이이들 주위에 나타나면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부탁한다.
- 아이들을 돌봐주는 사람들(탁아소, 유치원, 학원, 학교)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일을 막도록 한다.
- 직장 동료 중 적어도 한 사람에게는 자신이 처한 상태를 말하여 가해자가 전화를 걸어오면 바꾸어 주지 않도록 한다.
- 가해자와 함께 갔던 은행, 가게 등을 미리 생각하여 그 곳을 피하도록 한다.
-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생각해두고 법적 절차에 필요한 서류를 1부는 자신이, 1부는 복사하여 주위의 친구에게 맡겨 놓는다.
- 만약 외로워서 아무리 나쁜 관계라도 다시 돌아가고 싶다면 미리 도움을 구할 사람이나 상담소, 보호소를 생각해 두고 준비한다.
- 담당부서 :
- 인구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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