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의 다양한 명소를 소개합니다
노정필(盧挺弼)은 조선시대 선조 16년인 1583년에 무과에 급제하고 임진왜란 이전에는 수문장이었다.
자는 군보이고 원의의 6세 손이나 친상을 입고 집에 돌아와 있을때 왜구가 쳐들어 오고 선조가 의주로 피난간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단신으로 분연히 뛰어나와 왕의 행재소로 가는 도중, 충청병사가 부르는 바가 있어 그 진중에 들어가 여러곳의 싸움에서 적을 무찌르며 분전하였다.
그후 충청병사를 따라 진주로 들어가려고 할때 왜구의 무리가 사방으로 둘러 쌓고 있어서 그는 군사를 이끌고 3일간 싸워 진주성에 들어가서 전세를 살핀 즉 적이 반드시 역습해 올 것을 감지하고 황진에게 말하기를 오늘은 적이 들어 올만한 요충지에 복병을 좌우로 매복시켰다가 적이 쳐들어 올 때 공격을 하면 승전할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적에게 성을 빼앗길 것이라고 건의하였으나 황진은 귀담아 듣지 않다가 과연 적의 공격을 받아 성이 함락되었다.
왜적이 쳐들어오자 노정필은 병사를 이끌고 단독으로 진주성 한구석을 지키며 힘을 내어 죽기로 싸워 활을 잡아 왜구를 무찌르고 힘껏 싸웠으나 화살이 떨어지자 길을 뽑아 단독으로 왜구의 진중으로 돌입하여 적을 무수히 무찌르며 싸웠다.
그러나 죽여도 죽여도 몰려드는 적을 감당치 못하고 힘이 빠져 죽으니 인조 10년인 1632년에 병조참의에 추증되고 숙종 39년 1713년에 정문을 세워 그의 공로를 후세에 귀감이 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