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현암리에는 시간이멈춘듯한 마을이 있습니다. 낡은지붕, 빛 바랜 담장, 희미해진 간판이 있는 추억 속 장소인 판교는 오래된 건물이 많아 마을자체가 영화 세트장 같기도 합니다.
항구를 둘러싼 방파제가 매력적인 ‘홍원항’의 가을은 전어와 꽃게 냄새로 가득한데요, 바다를 품은 서천에서 열리는 멋있고 맛있는 축제로 충전하고 가세요.
장미향과 합쳐지는 바람, 바다 짠내에 묻어오는 바람, 해산물 요리로 입맛을 돋우는 바람, 홍시색으로 변하는 저녁 하늘 속 한적한 바람, 장항에서 부는 바람 맞으러 길을 나섭니다.
복잡한 일상에 지쳐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고, 때로는 무기력해질 때도 있죠.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언제 가도 느긋한 여행지, 서천의 힐링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봄에는 벚나무에서 하얀 벚꽃이 흩날리고, 여름에는 배롱나무에 핀 붉은 꽃이 반겨주는 도로가 있습니다. 장항읍에서 화양면까지 이어지는 도로 일대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저 너머 군산이 보이고, 봄에는 벚꽃이 흩날리는 벚꽃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합니다.
푸른 바다를 보혀 모래를 밟고,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서 흙을 밟고, 또 밤이 되면 별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점이 캠핑과 차박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