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의 다양한 명소를 소개합니다
서천군에는 예로부터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며 다양한 시장들이 열렸다.
항구에 드나드는 어선들의 출입으로 어부들의 단골시장이 된 곳이 있는가하면, 보부상들이 진을 치고 물픔을 거래하던 곳도 있다. 심지어 동네 아낙네들이 물건을 담고와서 거래하는 반짝 시장 같던 곳도 있다.
허나, 그 어떤 시장이라 하더라도 언제까지고 옛날모습 그대로 있을 수는 없는 법. 서천군의 시장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였고 지금 현재에는 상권이 들어선 곳도 있으며 반대로 명맥만 유지하는 곳도 있다.
장항장은 처음에는 원수리 용당 서쪽에 있는 신복굴에 있었다. 즉 지금의 장항중학교옆에 장터가 있었다. 장항장터는 장항어항에 드나드는 어선들의 출입으로 어부들의 단골시장이었으며 해산물의 출하가 많았었다. 주요거래 품목으로는 해산물을 비롯하여 곡물, 잡화, 어구의 거래가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멀리 강경에서까지 상인들이 몰려 들었었다 한다. 1953년에 지금의 서천경찰서 옆 중앙시장으로 옮겨 왔고 현재는 99. 7. 8 신창1리 외곽도로 변에 5,000여평의 부지에 현대화 시설의 신 시장으로 이전하여 장옥14동, 농수산물 판매장 등에 장날에는 400여 점포에 평균 3,000여명이 시장을 이용하고 있다.
서천군 북부의 큰 시장으로써 겨울철에는 해산물 특히 해태의 거래가 많았으며, 농산물중 곡물 그리고 해산물, 잡화, 일용품의 거래가 주축을 이루었다. 보령의 간치시장과 나란히 큰 시장으로 상인과 사람들이 운집하던 시장이다.
판교장은 원래 판교리 복판에 있었으나 해방과 더불어 지금의 현암리로 옮겨왔다.주요 거래 품목은 곡물,잡화, 기성복 등이나 옛날에는 보부상들이 진을 치고 물품을 거래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우시장은 이 지역에서 널리 알려졌으며 한 때는하루에 백두(百頭)의 소가 거래되기도 하였다 한다.지금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한산장은 분류상 장터를 두종류로 나누어야 한다. 여러 가지 물건을 거래하는 장터 그리고 모시를 거래하는 모시새벽시장으로 구분해야 한다. 한산장을 흔히 안 장이라 불렀는데 즉 성안에 있는 장터라는 해석이라기 보다 아낙네들이 물건을 담고와서 거래하는 작은 시장, 즉 반짝 시장같은 성격의 시장이었다. 당시 큰 장터는 마산면 신장리에 섰었는데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교통의 발달과 인구의 증가로 안장이 큰시장으로 변하면서 지금의 지현리로 상권이 옮겨 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