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의 다양한 명소를 소개합니다
신도비는 왕이나 고관 등의 평생업적을 비석에 기록하여 묘에서 가까운 대로에 세우는 것이다. 이색신도비는 고려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목은(牧隱) 이색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운 신도비 신도비란 왕이나 고관 등의 평생업적을 비석에 기록하여 그의 묘에서 가까운 대로에 세우는 것으로, 이색신도비는 고려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목은(牧隱) 이색 선생을 기리고 있다. 이색(1328∼1396)은 고려 후기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를 따르지 않고 충절을 지켰던 삼은(三隱)의 한 사람으로, 공민왕 때에는 전제의 개혁, 국방계획, 교육의 진흥, 불교의 억제 등 여러 개혁정책에 관한 건의문을 올리기도 하였다. 또한 중국의 원·명교체기에 있어서는 친명정책을 지지하였으며, 고려 후기 유교가 들어오면서 불교를 배척하자는 의견이 대두되자, 유교의 입장에서 불교를 이해하여 점진적인 개혁을 통해 불교의 폐단을 없애고자 하였다. 조선 태조 4년(1395) 조정에 머물라는 왕의 권유를 끝내 거절하고 여강지역으로 가던 중 생을 마치었다. 비는 낮은 받침돌 위로 비신을 세우고 지붕돌을 올린 모습이며, 비문에는 ‘선생은 후에 죄를 얻어 폐출되었으나, 하늘과 땅만이 그의 고결한 마음을 알리라’라는 내용을 새겨 놓았다. 세종 15년(1433)에 처음 세워졌으나 임진왜란 때 잃어버리고, 현종 7년(1666)에 송시열이 쓴 음기를 새겨 후손들이 다시 세워 지금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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