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식이 아니라, 월남 이상재 선생의 ‘정신’을 닮읍시다
서천군에는 자랑스러운 위인이 계십니다.
바로 월남 이상재 선생입니다.
서천군은 해마다 추모제와 문화제로 월남 선생을 기립니다.
이제는 행사 이상의 실천―행정의 정직·투명·책임―으로
월남의 정신을 닮아야 합니다.
이상재 선생은 권력 앞에서도 굽히지 않았고,
거짓과 부패에 타협하지 않았던 분입니다.
그분이 몸소 보여준 양심과 정직, 책임감은
지금의 서천 행정과 지도자들이 가장 먼저 되새겨야 할 교훈입니다.
저 역시 이제 일흔을 넘긴 사람입니다.
편히 지내야 할 나이이지만,
이렇게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내 자식들과 후손들이 이런 부패한 세상에서
고통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싸우는 것입니다.
이 싸움은 개인의 이익이나 감정이 아니라,
양심과 정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저항입니다.
서류를 왜곡하고, 주민 의견을 배제하며,
특정 기업의 편의를 봐주는 행정이 계속된다면
그건 월남 선생의 고향답지 않습니다.
그분이 꿈꾸던 정의로운 나라도 아닙니다.
이상재 선생은 “나라가 망했어도 사람의 도리는 남는다”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바로 그 ‘도리’를 지켜야 할 때입니다.
서천의 공무원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형식이 아닌 양심의 실천으로 그분의 정신을 닮는다면,
서천은 진정으로 자랑스러운 고장이 될 것입니다.
저는 그날을 믿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후손의 미래를 위해 양심의 목소리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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