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 시민단체인 서천참여연대에서 의견 올립니다. 먼저 모처럼 가족친지분들과 즐거운 나들이길로 저희 서천군과 저희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해 주셨는데, 특화시장 식당의 가격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다니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글을 올리시는 분들의 주장은,
(1)상차림비가 1인당 5,000원으로 비싸고, 왜? , 탕값이나 구이값을 별도로 비싸게받느냐? 이거 “바가지 요금 아니냐?”는 말씀으로 사려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상차림비’란, 김치 등 기본반찬비, 물, 식탁사용료, 음식물 쓰레기비, 써빙 인건비 등을 감안하여 식당에서 최소의 비용을 받는 것으로 전국에서 통용되는 상식적인 기본비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단 저희 서천군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의 부설식당도 유사한 가격으로 알고 있습니다.
(2)여기에 추가로, 손님들이 수산물가게에서 회나 전어 등 수산물 등 어패류를 직접 구입하셔서 식당으로 가져와 ‘요리’를 맡길 경우에는 당연히 요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예를 들면, 양념비(고추가루, 마늘 등)에 야채비 등 요리에 필요한 재료가 첨가되어야 하고, 인원수대로 별도의 그릇이 제공되어 ‘설거지’ 등 용역이 제공됨으로 당연히 추가요금을 징수하게 됩니다. 식당에서 그 비용을 추가로 받는 것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너무나 당연한 이치입니다.
만일 고객분께서이 수산시장에서 생선을 구입하여 집에서 ‘탕’등을 끓여 드시더라도 이와 같은 기회비용은 당연히 추가되는 것입니다.
(3)간혹 일반식당에서는 ‘전어회무침’이 1접시에 3만원이고, ‘탕’도 5만원밖에 안하는데 “여기는 왜 이리 비싸냐?”고 물으시겠지만, 일반식당의 경우 ‘전어’ 한 접시가 1Kg이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는 정육점에서 삼겹살 1근(600g)과 식당 삼겹살 1인분(통상 180g)이 다르다는 점과 유사합니다.
(4)다만, 소주, 맥주 등 주류비가 타 식당들에 비하여 5천원으로 비싸다는 지적에는 저희들도 문제를 지적한 바 있으나 시정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화재 이전에 식당 임대료가 년간 수 천만원씩 할 경우에는 비싼 임대료 때문이라고 이해했지만, 지금은 임대료가 무상임대는 아니고, 년간 몇십만원으로 아주 적은 임대료만 지불하는 상태에서, 통상적으로 비유되는 소주, 맥주 가격이 비싼 나머지 고객분들께 실망을 드리는 점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 점은 개선되어야 하고, 고객분께서 말씀하시는대로 서천특화시장이 사설시장이 아닌 공설시장인만큼 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천군청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모쪼록 즐거운 여행길에 불편을 끼쳐드려서 서천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리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 9. 14.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