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상상도 할 수 없는 큰 피해를 보고 슬픔에 잠겨 있는 군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호우 탓에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께 삼가 명복을 빌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 계실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을 담아 애도를 표합니다.
지난 10일 새벽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군민들의 소중한 일상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수백 채의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고, 도로와 다리 등은 물폭탄에 속절없이 무너졌으며 애지중지 키우던 농작물은 아예못쓰게 되었습니다.
군은 당일 새벽 2시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전직원 1/2 비상근무를 실시하여 재난 상황의 신속한 파악과 응급 복구에 나섰으며, 11일부터는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폭우 응급복구대책TF팀을 가동해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신속한 복구를 위해 예비비 19억 원을 긴급 투입하여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피해 현장을 신속히 수습하고 있으며, 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께서도 더위도 잊은 채 침수주택 정비 등 마을 곳곳 복구 활동에 손을 보태주고 있습니다.
군은 신속한 재난복구와 국비 확보를 위해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장동혁 국회의원의 현장점검 자리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건의했고, 행정안전부의 현장 조사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 지난 15일에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 복구비에 대한 국비 지원과 더불어 건강보험료, 통신‧전기료 감면 등 30개 항목에 대한 간접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재난은 우리 군민들의 마음속에 큰 상처를 남기고 어쩌면 끔찍한 절망의 순간으로 기억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서천군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강하고 끈끈한 공동체 정신으로 이번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들께서 빠른 시일 내 편안한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예산, 인력, 자원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복구작업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서천군민의 강인한 의지를 모아 이 역경을 이겨냅시다!
2024. 7. 16.
서 천 군 수 김 기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