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충남 서천서 갯벌 초토화 슈퍼잡초 '갯끈풀' 발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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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홍태 | 등록일 | 2020-09-09 | 조회 | 274 |
등록일 | 2020-09-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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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바닷가에서 갯벌 육지화로 자생 생물을 초토화시키는 ‘슈퍼잡초’ 갯끈풀이 발견돼 도가 긴급 방제에 나섰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내 갯끈풀은 13일 서천 조류생태전시관의 신고에 따라 확인한 결과 송림갯벌 3개 지점 49㎡에 걸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는 강화도와 진도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이날 긴급 방제 작업에는 도와 서천군,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9개 기관 80여 명이 참가해 송림리 연안의 개체를 모두 제거했다. 갯끈풀은 환경부가 생태계 교란종으로, 해양수산부는 유해 해양생물로 지정한 외래식물이다. 갈대와 모양이 비슷한 갯끈풀은 벼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북아프리카가 원산지이며 영국갯끈풀(Spartina) 또는 갯줄풀로도 불린다. 갯끈풀은 퇴적물의 이동을 막아 갯벌을 육상화 시키며 갯벌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실제 강화도 갯벌에서는 ‘지채’와 ‘칠면초’ 군락을, 진도 갯벌에서는 농게 군집을 몰아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갯끈풀의 피해는 미국 윌라파 베이(Willapa Bay)의 굴 산업에 연간 185억원의 손실을 끼쳤으며 6억원의 방제 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연안 침식 방지 목적으로 1985년 도입했으나 갯끈풀 서식지가 급격히 확산, 퇴치를 위해서만 186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낙춘 도 해양정책과장은 “갯끈풀은 번식력이 왕성해 염생식물과 패류 서식처 훼손 등 갯벌 생물 다양성 감소 문제를 일으키는 외래식물”이라며 “바다 생명의 보고인 갯벌을 갯끈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선 빠르고 완벽한 방제가 최선인 만큼 갯끈풀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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