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도는 전북 군산에 더 가까이 있지만 행정구역상은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에 속해 있으며 금강 해안 유입지점의 서쪽 5km지점에 위치하여 있고, 유부도 일대의 섬으로는 남서에서는 대죽도, 소죽도 위치하고 있으며 장항포구에서 서쪽으로 나가면 바다를 향해 뻗어 있는 방파제 건너편에 끝도 없이 펼쳐진 갯벌이 보인다. 지난 97년 서천군 서남 해안에서 유부도 까지 7.1㎞의 도류제(導流堤·하구에 물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설치한 제방)를 설치한 뒤, 유부도와 인근 섬 사이에 매년 많은 양의 모래가 쌓여 새로운 갯벌이 형성되고 있는데 이는 갯벌에 의존해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부도의 드넓은 갯벌은 도요,물떼새가 서식하기 좋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매년 수 만 마리의 도요물떼새가 중간기착지인 유부도에서 머무르면서 충분한 영양을 보충하여 번식지와 월동지 이동한다. 이런 도요물떼새들에게 먹이를 공급하고, 휴식공간을 제공하여 주는 유부도에는 매년 많은 수의 도요물떼새가 도래하는데 그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약500개체 이하가 생존하고 있는 넓적부리도요를 비롯하여 노랑부리백로, 알락꼬리마도요, 청다리도요사촌,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와 같은 천연기념물과 환경부 멸종 위기 종으로 보호하고 있는 조류 중에서 많은 개체수가 찾아오는 것으로 확인 되고 있으며 특히 검은머리물떼새는 약4000여 마리 이상이 월동하는 곳이어서 철새들의 서식지로 매우 가치가 높다. 이곳 유부도 갯벌은 2008년에 습지보호지역 지정하였고 2009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