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으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목적지, 여행목적, 체류기간등에 따라 기본접종이외에도 추가 접종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감염지역을 여행하는 생후 6개월 이후의 모든 여행지는 황열 약독화 생백신을 접종하여야 한다. 그러나 백신에 의한 뇌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가능하면 생후 9개월까지는 연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생후 4개우러 이전의 영아는 백신에 의한 뇌염의 위험이 더욱 크므로 접종하여서는 안된다.
유행지역을 여행하는 6세이상의 소아는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을 격일로 4회 복용한다. 그러나 항 말라리아 약제인 mefloquine을 투여중인 환자는 mefloquine 투여 24시간전, 후에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을 복용하여야 한다.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백신제제에 따라 근육 또는 피내주사로 3회 접종하여야 한다. 그러나 chloroquine이나 mefloquine등의 항 말라리아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피내 주사는 면역효과가 떨러지므로 반드시 근육주사 하여야 한다.
중등도 또는 높은 빈도의 A형 간염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경우 출발전에 백신이나 면역 클로블린을 접종한다. (A형 간염참조)
말라리아는 여행시 설사화 함께 해외여행자가 가장 조심해야 할 전염성 질환이다. 특히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 지역을 방문할 계획인 여행가는 말라리아에 대한 사전지식과 예방 대책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말라리아는 Plasmodia라 불리우는 혈액 기생충 질환으로 암모기에 의해 서 흡혈을 통해 전염되는 질환이다. 사람에서는 주로 네종류의 말라리아가 존재하는데 우리나라에서 현재 유행중인 삼일열 말라리아가 주로 나타나며 이외에 사일열, 열대열 및 난원형 말라리아가 있다(Plasmodium vivax, P.falciparum, P.ovale and P.malariae).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인류를 위 협하는 질환으로 이로 인해 매년 2억에서 3억명이 감염되고 250만명에서 300만명이 사망한다. 전세계의 40% 100여개국 이상이 이 질환으로 고생하 고 있다.
1640년 역사적인 기록에는 처음으로 Huan del Vego가 페루와 에쿠아도르에서 cinchona bark액으로 malaria를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1880년, 프랑스의 의사 Laveran이 알제리의 한 환자에서 처음으로 원인원충을 규명하였다. 1897년 영국의사 Ronald Ross경이 인디아에서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것은 모기라는 사실을 밝혔으며 이후 말라리아 연구는 진척되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독일인 의사 Resochin에 의해 Chloroquine의 효능이 발견되어 사용되었고 1950년 미국인 의사인 Elderfield에 의해 Prima- quine이 발견되고 월남번에는 내성 말라리아의 등장으로 Mefloquine이 사용되어 현재에 이른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물어서 전파합니다. 일단 감염이 되면 증상은 독감처럼 시작합니다. 두통, 피로감, 미열로 시작하여 오한과 고열이 발생하고, 심한 고열이 2~3시간 지속된 후 전신에 땀이 심하게 납니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중이거나 귀국 후 2개월 이내에 열이 나면 일단 말라리아를 의심하여야 합니다.
첫째, 말라리아는 학질모기(Anopheles)에 물려서 전파되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둘째, 말라리아의 위험이 높은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적절한 말라리아 예방약을 선택하여 복용하여야 합니다.
현지에서 모기가 활동하는 초저녁부터 새벽까지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도록 합니다. 외출할 때는 긴팔 웃옷과 긴 바지를 입어 피부노출을 적게 하고, 밝은 색의 두꺼운 옷을 몸에 딱 붙지 않게 입도록 합니다. 피부가 노출된 부위에는 DEET(diethyltoluamide) 성분의 곤충기피제(insect repellent)를 뿌리거나 바르도록 합니다. 자극이 있으므로 눈이나 상처 부위에 들어가지 않도로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피부에 남아있는 약을 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합니다. 침실에는 모기장을 사용하며 모기장 끝은 침상 아래로 밀어 넣고 모기장이 찢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는 모기장에 살충효과가 있는 퍼메트린(permethrin) 제재를 바르거나 뿌려줍니다.
북아프리카, 카리브해 국가, 중남미 일부 및 중동 일부 국가 등의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말라리아 유행지역이 클로로퀸(chloroquine)내성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메플로퀸(mefloquine),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을 사용하거나 클로로퀸과 프로구아닐(proguanil) 병용요법을 사용합니다. 클로로퀸과 메플로퀸은 매주 1회 복용하며, 출발 1-2주전에 시작하여 위험지역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4주간 계속 복용합니다. 프로구아닐이나 독시사이클린은 출발 1-2일 전에 시작하여 매일 1회 복용합니다. 어떤 약제에도 부작용이 있으며, 드물게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하므로 말라리아 위험이 적거나 없을 때에는 가급적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라리아 유행국가로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가 예방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말라리아 발생위험이 거의 없는 도시 지역만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사업가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또한 어떠한 말라리아 예방약도 말라리아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치명률이 높은 열대열 말라리아 환자의 생존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입니다. 따라서 말라리아 유행지역에 머무른 지 7일 이후에 설명할 수 없는 고열이 있을 경우에는 항상 말라리아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난형열(Plasmodium ovale)과 삼일열(Plasmodium vivax)은 간 내에 수개월간 비활동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어 귀국 후 수개월, 혹은 수년이 지나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간혹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지역에서 말라리아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가 있습니다. 24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렵다면 항말라리아 약제를 먼저 복용하고 가능한 빨리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대기치료(stand-by therapy)”라 합니다. 대기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판시다 (fansida:sulfadoxine- pyrimethamine)가 있으며 한번에 3알을 복용합니다. 설파제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을 이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임신한 여성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산모 사망, 신생아 사망 및 사산의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임신 여성은 클로로퀸-저항성 열대열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지역을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방문해야 할 경우에는 클로로퀸과 프로구아닐 병합요법을 사용합니다. 어린이가 말라리아에 걸리면 급격히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클로로퀸-저항성 열대열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지역에는 어린이를 데려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피할 수 없는 경우라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보호해주면서 말라리아 예방약을 먹여야 합니다. 8세 이하 어린이는 독시사이클린을 복용해서는 안 되며, 클로로퀸과 프로구아닐은 어린이에게 안전하게 쓸 수 있습니다.
일단 고열이 나고 말라리아가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자가 치료로 복용할 수 있는 약(판시다, 한번에 3알 복용)이 있으나 즉각적인 치료를 받을 수 없을 때 임시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관내병의원
관내병의원
전국 국립검역소 및 국립중앙병원(최소 10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