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운동하듯 정신건강도 관리"...'멘탈 피트니스' 받는 사람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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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건강증진과 | 등록일 | 2021-07-26 | 조회 | 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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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우울감 호소 급증.
지난해 100만 넘어 '사상 최대' 20대 가장 많고 60대 50대 순. 정신과 찾는 대신 '마음영양제' 자가 점검 책으로 심리 진단. "비전문적인 방법" 우려도... 직장인 김모씨(30)는 최근 명상 앱 유료회원에 가입했다. 잠들기 전 앱을 실행해 음성 지시에 따라 생각을 비우고 호흡을 한다. 그는 “밤만 되면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 명상 앱을 사용 중”이라며 “우울한 기분 때문에 일상이 무너지지 않게 막아주는 일종의 자기관리”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면서 마음을 관리해주는 산업이 커지고 있다. 바로 ‘멘탈 피트니스’로 불리는 산업이다. 비대면 심리상담 앱, 명상 앱 등을 비롯해 마음영양제, 음성편지 상담 등 관련 서비스 종류가 다양해졌다. 건강과 체력을 위해 평소에 운동을 하듯, 정신건강도 관리하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심리관리 서비스 봇물 "운동하듯 정신건강도 관리"…'멘탈 피트니스' 받는 사람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등 기분장애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1만6727명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77만7781명이던 2016년에 비해 5년 새 30%가량 증가한 수치로 통계 집계 후 역대 최고치다. 이 중 20대가 전체의 16.8%(17만100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16.2%(16만4000명), 50대 14.4%(14만7000명)로 나타났다. 기분장애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 또한 2016년 4299억원에서 2020년 6757억원으로 5년간 57.2%(2459억원) 증가했다. 기분장애란 기분 조절이 어렵고 비정상적인 기분이 장시간 지속되는 장애를 뜻한다. 우울증과 조울증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기분장애가 늘어나자 온라인 상담 및 전문의 치료 외에 선제적으로 심리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사업 실패로 우울증을 겪은 ‘마음보약집’의 표시행 대표는 “정신과를 다니며 항우울 효능이 있는 허브 ‘세인트 존스 워트’라는 성분을 알게 됐고 이 성분을 포함해 심리 안정에 효과가 있는 영양 성분을 배합해 마음영양제를 만들었다”며 “마음보약집은 현재 2500명의 사용자가 있으며 다양한 마음관리 관련 서비스가 더 성장하고 자리잡을 것이라는 확신에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심리상담사인 김유진 대표가 설립한 ‘마인드웨이’도 있다. 하루 30분~1시간 동안 책자를 통해 스스로 마음 상태를 관리한다. 마인드웨이는 번아웃 패킷, 나다움 패킷 등 주제에 맞는 책자를 통해 마음을 여행한다는 콘셉트다. 책자에 적힌 이야기를 읽고 난 뒤 심리상태, 기분 등을 적으며 조언 카드를 읽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어둠 속에서 전문가와 1 대 1 상담을 하는 ‘블라인드 마음보듬’, 심리상담사와 음성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릴리프톡’ 등 다양한 형태로 마음 관리를 돕는 프로그램이 생겨났다. ‘블라인드 마음보듬’은 어둠에 익숙하고 예민한 청각을 지닌 시각장애인들이 진행하는 어둠 속 심리상담 서비스다.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해야”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서비스는 치료가 아닌,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일반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1차 치료 도구로써 필요한 콘텐츠”라며 “중증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제때 전문의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한선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심리·정신적 문제를 스스로 컨트롤하고 치료하려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을 경우에만 보조적인 방법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출처 : 한국경제 최다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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