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농기자재산업팀’ 구성될 듯 2007-7-23  10여명 내외 신설 움직임…업계 기대 고조
농기계 및 농자재에 대한 통합적 정책입안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농림부 내에 이들 분야를 담당하는 농업기자제산업팀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림부가 자체적으로 인력을 조정, 부처간 협의 없이 신설 가능성해 관련업계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농림부 내 농산업 정책의 통합추진 주체가 사라진 것은 지난 2003년. 당시 농기자재 정책업무를 총괄담당하던 농업기계자재과를 없애고 농업기술지원과와 농산경영과내에 분산시켰다. 이유는 친환경 농업정책 기능을 정비하고 농업기술, 종자·생명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

이어 2006년에는 종자업무를 전담하게 될 농생명산업정책과의 신설과 함께 농기계 기획관리업무를 농산경영과로 이관하면서 기계관리·기계이용·기계개발 등 3개 계를 기계기획·기계관리 등 2개 계로 축소시킨바 있다.

이에 따라 현행 농림부 직제상 농기계는 농산경영과, 종자는 농생명정책과, 친환경자재는 친환경농업정책과, 시설자재는 채소특작과 등으로 나눠져 있어 종합적 정책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농림부 관계자에 따르면 농업기자제산업팀은 약 10여명 내외의 인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하지만 농림부와 농기계 및 농자재 업계는 담당팀 신설에 대해 최근 정부의 몸짓 부풀리기에 대한 언론의 지적에 따라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농림부 혁신인사기획관실 관계자는 "농업기자제산업팀 이외에도 부처간 협의가 필요한 다른 사안이 많기 때문에 결정이 어떻게 날지 미지수"라면서 "결정도 이달말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기계 업계 한 관계자는 "농기계산업은 농업의 한 분야로 한국농업발전과 궤를 같이 해 왔다"면서 "개방화에 따라 농업계가 어려운 만큼 농산업계 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팀이 신설된다는 데 대해 기대가 크고 농산업계 모두가 힘을 모아 직제가 개편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971호  농기자재/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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