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능요원 농기계수리점 배치를 농기계 수리센터에 산업기능요원이 근무할 수 있는 길을 터줬으면 한다. 최근 8년 넘게 사용한 트랙터로 감자를 캐다 축이 부러지는 바람에 그냥 밭에 세워뒀다. 견인 비용이 비싸 읍내 수리기사를 마을까지 부르는 것도 출장비를 지불해야 한다.

마냥 세워둘 수 없어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고 견인보다 조금 저렴한 방법으로, 수리기사를 불렀는데 3~4일 내로 찾아온다던 수리센터 직원은 고장난 지 11일이 지나서야 겨우 오는 것이다. “왜 이렇게 늦게 왔느냐”고 물으니 “6년이나 지난 기계라 부품응ㄹ 구하는 데 7일이 걸렸다”고 한다. 또 “농번기라 고장난 농기계가 많은데도 수리 기술자가 없어 혼자 하다보니 늦었다”고 해명했다.

농기계 수리센터는 월급도 적고 일이 힘들어서 구직자들이 기피한다고 한다. 산업기능요원을 도시에만 배치할 게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전국 농기계 수리센터에 근무하게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옥〈전남 영암군 서호면〉

[최종편집 : 2007/07/09]